블로그 카테고리 정리하는 방법 | 글이 늘어날 때 분류 기준 세우기
2026. 9. 25. 07:41ㆍCONTENT/블로그

블로그 카테고리 정리하는 방법: 글이 늘어날수록 기준이 필요한 이유
옷장을 정리할 때 모든 옷을 한곳에 걸어두면 처음에는 편하다. 하지만 옷이 늘어나면 원하는 것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 셔츠와 외투를 나누고, 자주 입는 옷을 손이 닿는 곳에 두기 시작한다.
블로그 카테고리도 비슷하다. 글이 몇 편 없을 때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어느새 글이 쌓이면 독자가 다음 글을 찾기 어려워지고, 쓰는 사람도 새 글을 어디에 넣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카테고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답일까. 먼저 어떤 기준으로 글을 묶을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카테고리는 글보다 독자의 길을 먼저 보여준다
방문자는 블로그의 모든 글을 순서대로 읽지 않는다. 검색으로 한 편에 들어온 뒤, 비슷한 이야기가 더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때 카테고리 이름이 분명하면 다음 글로 이동하기 쉽다. ‘일상’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어떤 글을 만날지 알기 어렵지만, ‘시간 관리’나 ‘돈 관리’는 다루는 범위를 짐작하게 한다.
카테고리를 정할 때는 “내가 무엇을 쓰고 싶은가”와 함께 “독자는 어떤 문제의 답을 찾으러 오는가”를 물어보자.
처음부터 모든 주제를 위한 자리를 만들 필요는 없다
앞으로 쓰고 싶은 주제를 모두 카테고리로 만들면 빈 목록이 많아질 수 있다. 건강, 독서, 재테크, 여행, AI, 글쓰기까지 관심사가 넓더라도 각각 꾸준히 다룰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현재 발행한 글과 가까운 시일 안에 쓸 글을 함께 살펴보자. 비슷한 질문에 답하는 글이 모이기 시작했을 때 독립된 카테고리를 만들어도 늦지 않다.
빈 카테고리를 채우기 위해 글을 쓰기보다, 쌓인 글에서 자연스럽게 구분이 드러나는 편이 운영하기 쉽다.
이름은 멋보다 범위를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더 나은 내일’이라는 이름은 분위기를 전하지만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모호할 수 있다. 반면 ‘습관과 시간 관리’는 독자가 예상할 수 있는 범위를 알려준다.
브랜드다운 이름을 쓰고 싶다면 짧은 설명을 곁들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LIFE’ 아래에 습관과 일상의 변화에 관한 글을, ‘CONTENT’ 아래에 블로그와 글쓰기에 관한 글을 모으는 방식이다.
이름을 정한 뒤에는 처음 방문한 사람이 설명 없이도 글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한 글이 여러 곳에 어울릴 때는 핵심 질문을 보자
‘AI로 블로그 글을 쓰는 방법’은 AI에도, 글쓰기에도 들어갈 수 있다. 이럴 때 사용한 도구보다 글이 답하는 질문을 기준으로 삼으면 판단이 쉬워진다.
독자가 알고 싶은 것이 프롬프트 작성과 도구 활용이라면 AI 쪽에 가깝다. 글의 구성과 퇴고가 중심이라면 CONTENT 쪽에 가깝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같은 기준을 다음 글에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한 분류보다 일관된 분류가 독자에게 도움이 된다.
카테고리가 너무 많다면 서로 겹치는 이름부터 살펴보자
‘자기계발’, ‘성장’, ‘좋은 습관’, ‘삶의 변화’가 모두 따로 있다면 새 글을 넣을 때마다 고민하게 될 수 있다. 각 목록에 들어간 글을 펼쳐보면 실제로는 같은 질문을 다루는 경우도 있다.
비슷한 목록은 하나로 묶고, 안에 있는 글의 제목과 연결을 다듬어보자. 반대로 한 목록에 서로 다른 질문이 많이 섞여 있다면 나눌 이유가 생긴다.
기준은 카테고리의 개수가 아니다. 독자가 원하는 글을 따라갈 수 있는가이다.
글 30편을 기준으로 카테고리를 다시 짜보는 예시
카테고리 정리는 글이 어느 정도 쌓였을 때 효과가 크다. 글이 30편쯤 모였다고 가정하고 정리 과정을 따라가 보자. 먼저 모든 글 제목을 한 목록에 적고, 각 글이 답하는 핵심 질문을 한 줄씩 붙인다. 그다음 비슷한 질문끼리 묶는다.
| 묶음 | 포함된 질문 예시 | 카테고리 이름 후보 |
|---|---|---|
| 시간을 어떻게 쓸까 | 하루 계획, 습관, 휴식 | LIFE / 습관 |
| 돈을 어떻게 다룰까 | 지출 관리, 저축, 노후 준비 | MONEY / 소비, 노후 |
| 일을 어떻게 할까 | 회의, 커리어, 거절 | WORK / 일의 방식 |
| 도구를 어떻게 쓸까 | AI 활용, 답변 검증 | AI / AI 활용 |
묶음이 네다섯 개로 정리되면 그것이 큰 카테고리가 된다. 한 묶음 안에 글이 열 편 이상 쌓이면 그때 하위 카테고리를 나눈다. 처음부터 하위 칸을 많이 만들면 글이 한두 편뿐인 빈 방이 생기고, 방문자는 그 블로그가 꾸준히 운영되지 않는다고 느끼기 쉽다.
카테고리를 바꿀 때 주의할 점
- 주소가 바뀌는지 확인한다. 플랫폼에 따라 카테고리 이름이 글 주소에 포함되기도 한다. 이미 검색에 노출된 글이라면 주소 변경이 유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한 번에 모두 옮기지 않는다. 기준을 정한 뒤 최근 글부터 옮기고, 오래된 글은 천천히 정리해도 된다.
- 메뉴와 카테고리 이름을 맞춘다. 상단 메뉴에는 ‘돈 관리’, 카테고리에는 ‘MONEY’처럼 이름이 다르면 독자가 같은 곳인지 헷갈린다.
- 빈 카테고리는 숨긴다. 아직 글이 없는 카테고리는 글이 생길 때까지 비공개로 두는 편이 깔끔하다.
정리한 카테고리를 유지하는 작은 습관
새 글을 발행하기 전에 ‘이 글의 핵심 질문은 어느 묶음에 속하는가’를 한 번 묻는 것으로 충분하다. 어느 묶음에도 들어가지 않는 글이 세 편 이상 쌓이면, 그때 새 카테고리를 만들지 판단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카테고리가 글보다 먼저 늘어나는 일을 막을 수 있고, 블로그 전체의 방향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석 달에 한 번 정도는 전체 목록을 다시 보며 이름이 내용을 잘 설명하는지 점검해보자.
독자 입장에서 카테고리를 시험해보는 방법
정리가 끝났다면 블로그를 처음 방문한 사람이 되어 메뉴를 눌러보자. 궁금한 주제를 하나 떠올리고, 세 번 안에 원하는 글에 도착하는지 확인한다. 도착하지 못했다면 카테고리 이름이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거나, 글이 엉뚱한 곳에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같은 방식으로 찾아봐 달라고 부탁하면 내가 놓친 부분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카테고리는 운영자가 아니라 처음 온 독자를 위한 지도라는 점을 기억하자.
카테고리를 자주 바꾸는 것도 좋지 않지만, 한 번 정한 구조를 끝까지 고집할 필요도 없다. 블로그가 자라면 독자도 바뀌고, 그들이 찾는 질문도 달라진다. 정리의 기준을 ‘내가 쓰기 편한가’보다 ‘독자가 찾기 쉬운가’에 두면, 언제 바꿔야 할지도 자연스럽게 판단할 수 있다.
정리한 뒤에는 다음 글 하나를 직접 배치해보자
카테고리 이름을 정한 것만으로 끝내지 말고, 다음에 쓰려는 글을 넣어보자. 위치가 바로 떠오르면 기준이 비교적 선명한 것이다. 한참 고민하게 된다면 카테고리의 범위를 다시 설명해볼 필요가 있다.
오늘은 기존 글 세 편을 골라 각각 어디에 들어가는지 확인해보자. 옮겨야 할 글이 보일 수도 있고, 이름만 조금 바꾸면 해결될 수도 있다.
좋은 카테고리는 글을 가두는 칸이 아니라 독자가 다음 질문으로 이동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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